용체 개조를 받은 자의쌍검객. 몸놀림은 빠르고 검술은 노련하다. 두 검은 구름을 헤치는 용처럼 오르내리고, 공중에서 몸을 돌리며 휘두를 때는 보랏빛 번개가 하늘을 가르듯 날카로운 살기를 드러낸다.
그들도 대영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고 있음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다만 흔한 동문 간의 다툼이라 여겼다.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고 편 가르기와 배척이 눈앞까지 닥쳤을 때도, 본심만 지키면 이 혼탁한 세상에서 자신만큼은 온전히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
강제로 개조대에 눕혀지고서야 그들은 깨달았다. 모든 것이 뒤집히는 이 혼란 속에서 누구도 홀로 무사할 수는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