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체 개조를 받은 정파 궁수. 붉은 옷에 구리 갑옷을 걸치고, 몸을 돌리며 움직일 때면 마치 타오르는 불꽃이 땅을 스치는 듯하다. 궁술이 뛰어나 손을 드는 순간 연달아 화살을 날린다. 장궁을 한껏 당기면 하늘 가득 불화살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순식간에 사방이 불바다가 된다.
화공의 요체는 바람의 방향을 살피고, 때를 골라, 기세를 타는 데 있다. 활을 무기로 삼는 자는 더더욱 형세를 살피고 기회를 노려 한 발로 적을 제압해야 한다. 그러니 정파가 내분에 휩싸였을 때, 이들이 재빨리 풍향을 읽고 용체 개조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운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