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완전히 텅 빈 구멍처럼 변해 버린 청의창병. 과거에는 여러 백의제자들을 이끌던 인물이었다. 창술이 매우 뛰어나며, 허투루 내지르는 공격이 없다. 목을 노리는 단 한 번의 찌르기만으로도 제자들이 보름은 연구할 만큼 정교한 실력을 지녔다.
당시 용체 개조의 부작용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자신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은 방진으로 향하기로 결심했다. 남은 힘을 이용해 괴면을 하나라도 더 쓰러뜨리기 위해서였다.
또한 완전히 이성을 잃고 산송장이 되기 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이미 마음먹고 있었다.
하지만 창을 거꾸로 돌려 차가운 창끝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댄 순간,
그들 중 누군가는 잠시 망설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