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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기자의 절필

묵기자의 절필

떠나기 전날 밤, 묵기자는 지난날의 기록을 한 장씩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 안에는 1년 전 ‘조직’과 함께했던 작전의 전말과, 이후 연이어 벌어진 여러 변고가 기록되어 있다. 묵기자는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지나치게 담지 않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누구에게 공과가 있는지는 모두 이 기록을 읽는 이의 판단에 맡겼다.
  • 묵기자의 일지·제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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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기자의 일지·제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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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기자의 일지·제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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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기자의 일지·제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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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기자의 일지·제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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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기자의 일지·대충 표시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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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기자의 일지·제1편

괴면이 완전히 창궐했다. 우리 제자들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금지된 술법에 빠졌고, 다른 일부는 살기에 유혹되어 스스로를 변모시키고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다. 연맹 쪽을 보면 지원군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아무 소식도 없다. 지금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다행히 형님이 ‘조직’ 사람들과 접촉하여 적에 맞서 힘을 합치는 계획에 합의할 수 있었다. 그들과 동행하는 뛰어난 세 사람은 각자 독특한 기술과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고 들었다. 이런 영웅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때맞은 구원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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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기자의 절필은 6페이지로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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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기자의 일지·제1편괴면이 완전히 창궐했다. 우리 제자들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금지된 술법에 빠졌고, 다른 일부는 살기에 유혹되어 스스로를 변모시키고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다. 연맹 쪽을 보면 지원군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아무 소식도 없다. 지금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다행히 형님이 ‘조직’ 사람들과 접촉하여 적에 맞서 힘을 합치는 계획에 합의할 수 있었다. 그들과 동행하는 뛰어난 세 사람은 각자 독특한 기술과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고 들었다. 이런 영웅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때맞은 구원이나 다름없다.
  • 묵기자의 일지·제2편현아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돌아온 것은 형님이었다. 그녀와 백적련이... 함께 죽었다니 믿기 어렵다. 옥음자 사저도 서둘러 떠났고 행선지는 알 수 없다. 그녀는 좌상(소년)에게 우리에게 전할 말을 부탁했다... 너무 갑작스럽지만... 옥음자는 늘 이성적인 사람이니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곳 일이 정리되면 그때 해명해 달라고 청하겠다...
  • 묵기자의 일지·제3편좌상은 그날 작전이 끝난 뒤 사저의 안색이 평소와 같았고, 일이 있어 먼저 가겠다고만 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며칠째 소식이 끊긴 채 아무리 찾아도 흔적조차 없다… 사저는… 대체 무슨 일을 당한 걸까?
  • 묵기자의 일지·제4편옥음자가 이곳에 있을 때 우리 셋은 대등한 자리에서 서로의 지도력을 지지하며 함께 성장했다. 그녀가 사라진 지금 황행자와 나는 멀어졌고, 우리 사이의 균형은 무너지고 있다. 며칠 전 내 형이 정체불명의 ‘백 선생’을 만나는 것을 보았다. 둘은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분명 어떤 큰 계략을 꾸미고 있는 듯하다. 오늘 황행자가 자기 호위에게 이른바 완전 살기 개조를 받으라고 명령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그것이 살기가 정신을 장악하는 것을 막아 준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괴면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그러나 정의를 바란다면 어찌 악으로 악과 싸울 수 있는가? 우리가 살기 개조를 받는다면 우리와 괴면의 차이는 무엇인가?
  • 묵기자의 일지·제5편황행자와의 인연은 이미 재가 되어 버렸다. 화해할 희망은 없을 것 같다. 그는 언제나 결단력 있는 사람이었다. 이제 완전한 살기 개조를 거쳤으니, 이미 나를 죽이기로 마음먹었을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나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완전한 살기 개조는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기꺼이 목숨을 걸고 진영을 다시 하나로 모으겠다. 내가 황행자의 손에 죽는다면, 그의 다음 행보는 북쪽 산 정상의 낭랑 사당으로 가서 백 선생을 만나는 것일 터이다. 그리되면, 뒤에 오는 영웅들이 이곳에서 벌어진 일의 진실을 알고 무림에 평화를 되찾아 주기를 바란다. 곤륜의 기둥, 묵기자
  • 묵기자의 일지·대충 표시한 지도(호수를 한가운데 둔 지도. 붓질은 간략해도 정취가 살아 있다. 북쪽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 자리에 붉은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