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은 흰옷을 걸친 광녀. 검푸르게 변한 살갗에는 붉은 실이 여러 겹 얽혀 있으며, 그 실은 얼굴의 가면까지 이어져 있다. 그녀들은 장과를 크게 휘둘러 공격한다. 움직임은 뻣뻣하지만 거칠고 사나우며, 한 번 크게 휘두르면 가까이 다가온 적을 모조리 밀쳐 낸다.
살기 개조 이후, 그녀들의 몸은 하루가 다르게 썩고 문드러졌다. 애써 붙잡으려 했던 지난 날의 기억도 함께 사라져 갔다. 비를 피하던 집, 아궁이 위의 밥, 아이의 이름까지……
이제는 그 무엇도 되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