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모습을 한 거대한 인형. 몸에서 나무 인형 아이들을 끊임없이 ‘낳아’ 내며, 태어난 아이들은 땅에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뛰어다닌다.
언제부터 퍼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를 바라는 소원을 적은 비단 꽃을 몽차가 내려 준 약에 넣고 끓여 마신 뒤 붉은 꽃을 쓴 채 잠들면 아들딸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여인들은 두려워하면서도 그대로 따라 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뒤 자신이 어째서 나무 인형이 되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하지만 곧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했다.
“후후…… 역시 성모님은 영험하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