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o Shang, the Order's Shadow Sovereign (Prologue)
과거의 절친. 지금은 죽여야 할 숙적.
자명을 손에 쥐면 금빛 검기가 비단처럼 흩날린다. 좌상은 황금빛 검기를 칼날에 응축해 끊임없이 공세를 이어 간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의 몸놀림은 더욱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워졌으며 검과 살기를 다루는 경지 또한 절정에 이르렀다. 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살기를 이용해 여러 병기를 움직이며, 연이어 공격하거나 한꺼번에 쏟아부어 적이 막아낼 틈조차 주지 않는다.
연무장에서 벌어진 결전에서 혼과 좌상은 서로 한 치 물러섬 없이 전력을 다했다. 마침내 칼날이 교차하는 그 순간, 서로의 심장을 꿰뚫었다.
'조직'에 알려진 사실은 이러하다. 혼은 두 사람의 의부이자 전 명주를 살해하였고, 좌상은 명주의 유언에 따라 '조직'의 수장이자 새로운 명주가 되었다. 의부의 원수를 갚고 '조직'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는 과거의 우정을 버린 채 수많은 고수와 귀차를 보내 혼을 반드시 처단하려 맹세한다.
하지만……
과연 모든 것이 진실일까?